저는 최근 디지털배움터(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역량 교육 사업)의 강사로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강사가 되고 한 고민은 어떤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해당 사업의 주된 목적이 디지털 취약 계층의 역량 강화에 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수업은 수요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잘 하는 것을 수업으로 진행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래밍 수업을 개설해봤지만 역시 예상대로 많은 수강생들이 모이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하게도 친한 친구가 제게 웹 개발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은 스스로의 성장

스프링 부트 기반 웹서비스 개발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면서 친구에게서 생각치도 못한 부분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스프링에 의존성 주입이 사용되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와 같은 질문이었습니다.

질문을 답하는 과정에서 제 스스로가 의존성 주입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게 잡혀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니 스프링 전반에 대한 개념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설명을 제대로 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결국에는 이에 대한 보충설명을 하기 위해 개념 공부를 하였고, 이 과정에서 저의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육이 아는 것을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과정이라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육은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블로그 글 작성의 필요성

학교 팀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스프링 부트를 사용해봤음에도 불구하고, 스프링의 기초적인 개념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된 계기는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친구의 질문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와 동일한 효과를 블로그에 글을 적는 행위로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행위는 단순히 글을 적는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글을 적는 과정에서 스스로가 제대로 이해했는 지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통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르는 것을 공부해서 아는 것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무수히 반복한다면 아는 것은 늘리고 모르는 것은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블로그 글 작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스프링과 관련된 개념들을 정리하며 완벽하게 이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