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배운 것을 정리하기 위해 기술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학기중에 바쁘다는 이유로 블로그에 글을 업로드하는 주기가 길어졌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려는 생각만 하고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구요.
이대로 블로그 운영에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해이해진 마음을 다잡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블로그를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블로그를 전체적으로 개편하였습니다.
새로운 시작
블로그 테마 변경
저는 이 블로그를 2020년도 11월에 처음 hugo
를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hugo를 사용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golang
기반이므로 속도가 매우 빠르고 가벼웠기 때문입니다. 현재 hugo
는 Next.js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정적사이트 생성기입니다. (Jamstack 참조)
그래서 블로그는 hugo 기반으로 유지하되, 블로그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에서 블로그의 테마를 변경하였습니다. 테마를 선정한 기준은 컨텐츠에 집중하게 하는 심플한 디자인
이었습니다. 블로그의 핵심은 글
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paper라는 테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지만, 실제로 사용하기에 기능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한 테마인 papermod를 적용하였습니다.
Github Pages에서 Vercel로 이전
기존에는 블로그 호스팅을 Github Pages
를 통해서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깃헙 서버 오류를 몇 차례 경험하면서 블로그를 호스팅하기에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타 서비스로의 마이그레이션을 결정하였습니다.
netlify
와 Vercel
두 서비스 중에서 고민을 했는데, 국내 서비스 속도 측면에서 Vercel이 월등하다는 점을 알게 되어 Vercel
을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배포를 하기 이전에 막연히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AWS에 백엔드를 배포해본 경험은 있었지만 프론트엔드는 배포 경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실제 배포 과정은 깃헙 레포지토리 연동만으로 끝날 정도로 간단했습니다. 이를 통해 해보기 이전에 지레짐작해서 겁먹지 말자
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도메인 구매
예전부터 개인 블로그의 도메인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가격이 부담되서 미루고 있었습니다. 찾아보던 중 DreamHost라는 곳에서 io도메인을 29.99달러(처음 1년만, 이후는 39.95달러)에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구매를 하였습니다.
Vercel에서 DNS 설정을 통해 간편하게 커스텀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도메인을 구매하고 적용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겉표지는 중요하지 않다
기록을 위한 도구라는 점에서 블로그
와 노트
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기록을 하는 공간이 디지털 세상이냐 아날로그 세상이냐의 차이죠.
아날로그 세상에서 노트는 기록되지 않으면 가치를 잃고 버려집니다. 겉표지가 예쁘건 못생겼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죠. 이와 마찬가지로 블로그도 디자인이 좋다고 할 지라도 기록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어진다
고 생각합니다.
이번 블로그 개편은 노트의 겉표지를 깔끔하게 바꿔주는 행동에 불과했습니다. 실제 블로그의 가치는 글에서 나온다는 신념 아래 꾸준히 글을 작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