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luna)
는 몇 일 사이에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불과 3일 사이에 50달러에서 50% 이상 상승하여 80달러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9위였던 테라는 솔라나와 에이다를 제치고 7위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매우 인상적인데, 다른 암호화폐가 같은 기간동안 이 정도로 상승 압력이 크지 않았다는 점 때문입니다. 테라만 유독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테라🌎가 뭔데?
테라
가 뭔지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설명입니다. 이미 테라에 대한 이해가 있으신 분들은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테라
는 흔히들 알고 있는 이더리움, BNB체인, 솔라나와 같은 레이어1 블록체인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알고리드믹 스테이블 코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이라는 점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뭐야?
스테이블 코인
은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싶이 안정적인 코인을 말합니다. 코인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없는 점 중 하나가 큰 변동성
입니다. 그래서 암호화폐는 화폐로서의 기능보다는 자산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온 것이 바로 달러와 동등한 가치를 갖는 테더(Tether)
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용해보셨으면 무조건 한 번은 이용해보셨을 것입니다.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
이란 각각의 회사가 고객들로부터 법정화폐(e.g. USD)
를 받고, 이것을 담보로 발행하는 코인을 말합니다. 이 방식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면 생기는 문제는 과연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를 신뢰할 수 있는가
입니다. 2018년 경부터 테더사는 실제로 가지고 있는 달러 이상으로 테더를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현재도 이러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알고리드믹 스테이블 코인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문제를 푸는 방법은 스테이블 코인 또한 블록체인을 통해 투명하게 발행하면 됩니다. 하지만 탈중앙화
로 코인의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테라의 등장
테라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
와 이를 서포트하는 루나
라는 두 종류의 코인으로 운영함으로서 알고리드믹 스테이블 코인을 구현하였습니다. 테라(UST)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인정받아 테더, 서클, 바이낸스USD에 이어 시총 4위(알고리드믹 스테이블 코인 중에서는 1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테라: 각국의 법정화폐를 추종하는 스테이블 코인
- 달러의 가치를 추종하는
UST(USD Terra)
와 원화와 대응되는KRT(KRW Terra)
등
- 달러의 가치를 추종하는
- 루나: 테라 블록체인 상에서 활용되는 코인이며 테라가 스테이블할 수 있도록 도와줌
- 티커는
$luna
- 티커는
시세가 유지되는 방식
테라와 루나는 서로 교환이 가능한데, 이 과정에서 바꾸는 코인은 소각되고 바꾸고자 하는 코인은 주조됩니다. 다시 말해 루나를 소각해서 테라를 발행
할 수도 있고, 테라를 소각해서 루나를 발행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테라의 가격은 법정화폐의 가치에 수렴
됩니다.
예를 들어 테라 가격이 급락하더라도 테라를 소각시켜 루나를 발행하여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사람들로 인해 일정하게 유지되고, 반대로 테라가격이 급등하면 루나를 소각해서 시세차익을 얻는 사람들로 인해 일정하게 유지될 것입니다.
루나🌕 상승 이유에 대한 관점
저는 테라(UST)
의 활용성 증가가 루나 소각
을 이끌고 이것이 현재 루나의 가격 상승
을 견인해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루어진 비공개 토큰 세일을 통해서 바닥이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인 위기로 스테이블 코인 수요 증가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로 인해 국제정세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날 러시아 증시는 -40%에 가깝게 폭락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는 정부의 현금 인출 제한 조치로 인해 현지 사람들은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를 10% 프리미엄을 주고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모두 안전자산으로 대피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달러는 법정화폐 중에서도 가장 안전하다라고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까지 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죠.
우리나라 또한 북한과 대립중인 나라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분명 국내에 위기가 찾아왔을때 원화대비 달러 가치 상승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산 포트폴리오에 달러 또한 편입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은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입니다. 법정통화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
의 경우 국가의 제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반면, 테라(UST)
는 탈중앙화되어 있는 시스템 상에서 발행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므로 국가에 통제될 수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하락장 속에서 앵커 프로토콜 예치 증가
앵커 프로토콜
은 테라의 예치(Saving)
디파이 서비스로, 달러와 대응되는 UST를 예치하는 것만으로도 연 19.5%
에 달하는 이자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앵커가 이자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능력이 없다는 문제로 한때 루나의 가격이 하락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테라 개발사인 TFL(Terraform Labs)
에서 직접 해결하면서 당분간 이자가 지급되지 않을 일은 없어졌습니다. 하락장 속에서 꾸준히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피신처가 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죠.
실제로 한달동안 앵커의 Value 변화는 46%
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체인별 TVL
을 보면 이더리움의 TVL이 50%대로 하락하는 동안 테라의 TVL은 10%
까지 올랐습니다. 이를 통해서 같은 기간동안 이더리움의 자금이 빠지고 테라에는 유입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TVL(Total Value Locked): 디파이 생태계에 유입된 총 자금
앵커 프로토콜을 비롯한 테라 디파이 활용의 증가
또한 테라 사용의 증가로 이어져 루나 소각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또한 루나가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생태계 확장
코스모스 네트워크 합류
테라는 최근 콜롬버스-5
메인넷 업데이트 이후로 생태계 확장이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코스모스 네트워크
에 편입되면서, 코스모스 SDK를 활용한 다른 프로젝트와 연결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네이티브 코인 스왑 서비스 토르체인($Rune)
또한 테라와의 연결을 예고했습니다. 이로서 테라(UST)
가 코스모스 생태계 내에서 기축 통화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양한 서비스 런칭
이전까지 테라의 dApp
이라고는 앵커와 미러 프로토콜이 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두 서비스를 통해 알고리드믹 스테이블 코인 기반 디파이 생태계를 튼튼히 구축해 왔습니다.
이제는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NFT, 메타버스, P2E 등)
로의 영역 확장이 이루어질 차례입니다. 이미 개발 중이거나 런칭 중인 프로젝트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테라의 프로젝트들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코인100년장투님의 블로그를 참고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특히 최근 테라 생태계에서의 메타버스 서비스 테라월드
는 랜드세일을 진행중에 있으며, 컴투스
의 경우 P2E를 위한 자체토큰 C2X
를 테라에서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C2X의 경우 기대되는 것은 TFL가 직접 백커로 있다는 점입니다.
LFG의 비공개 토큰 판매
LFG(Luna Foundation Gaurd)
는 최근 비공개 토큰 판매를 통해 $1B(10억 달러)
에 해당하는 투자금을 유치하였습니다. 해당 자금은 테라 생태계와 상관 관계가 낮은 자산(비트코인)
을 통해 UST의 페깅 메커니즘을 강화하는 외환 보유고(Forex Reserve)
로 사용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LFG(Luna Foundation Gaurd): 테라 생태계 성장과 발전 지원금을 할당하는 비영리 조직
$1B라는 금액은 원화로 1조
이상의 금액으로 충분히 대중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한 토큰 세일이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평단은 약 $51
이고 4년간 락업이 되어 판매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해, 50달러 부근에서 바닥이 나왔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총정리
- 테라는 스테이블 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
이다. - 테라의 활용이 늘어나면
루나가 소각
되며 자연스래가격 상승
으로 이어진다. - 테라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활용이 늘고 있다.
-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수요
증가 - 하락장 속에서의
앵커 프로토콜
예치 증가 - 콜롬버스-5 업데이트 이후 루나
생태계 확장
-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LFG(Luna Foundation Gaurd)
의 비공개 토큰 세일로 이미 바닥이 증명되었다- 루나 떡상 가즈아